외국인/프로그램 순매수속 주가 110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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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내며 1100선 위에 올라섰다.
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23.04 포인트(2.1%) 오른 1106.37을 기록하며 종가기준으로 7 영업일 만에 1100선을 회복했다.코스닥은 512.45로 8.50 포인트 상승했다.
국제 유가 하락과 뉴욕 증시 상승, 전일 정부의 부동산 종합 대책 발표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개인의 차익 매물이 출회 됐지만 외국인이 사흘만에 사자로 돌아서고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가 크게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40억원과 1366억원 사자 우위를, 개인은 2163억원 순매도를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871억원 순매수.
삼성전자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대부분이 상승했다.특히 부동산 대책에 따른 은행권 대출 위축 우려감이 일부 제기됐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은행(4.0%),우리금융(2.8%),신한지주(3.9%),기업은행(10.2%) 등 은행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또 미국 정제시설 피해로 정제마진 기대감이 작용한 SK와 S-Oil이 나란히 7%대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강세를 시현했다.이밖에 STX조선이 유상증자 충격에서 벗어나며 8% 올랐다.
코스닥에서는 NHN이 하락했지만 하나로텔레콤,LG텔레콤,아시아나항공 등이 오름세를 타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벅스뮤직 유료화와 소리바다 패소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만인에미디어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예당과 에스엠,블루코드 등 음원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다.이밖에 중국시장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증권사의 평가에 힘입어 나노하이텍이 5.4%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617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145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6개를 비롯해 657개 종목 주식값이 올랐고 188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한양증권 홍순표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20일 이동평균선(1099P)을 회복한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그러나 유가 급등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080~1140 포인트의 박스권에서 주가가 움직일 것으로 예상.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