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동안 매일 "사자" ‥ 삼영화학 대주주 '눈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삼영화학 대주주인 이종환 회장이 2년 가까이 거의 매일 주식을 사들여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종환 회장 일가는 2003년 12월부터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매수 주문을 내며 자사 주식을 사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2003년 말 46.92%에서 지금은 60.36%로 높아졌다.
특이한 점은 매수량이 하루 50~5000주 정도로 미미하지만 거의 하루도 빼지 않고 사들인다는 점이다.
8월 한 달만 해도 22거래일 중 20일을 매수했다.
이 회장은 모증권 특정지점에 돈을 맡겨 놓고 있으며,전담 영업맨이 매일 주문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이 회장 지시로 주식을 살 수 있는 만큼 매일 사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S지점 관계자는 "거래가 잘 안돼 상장 유지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매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워낙 꾸준한 매수세로 지분율을 높이다 보니 '상장 폐지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대주주 지분율이 80%를 넘으면 상장 폐지 대상 종목이 되기 때문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