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재학 시절 프로테스트에 합격해 화제를 모았던 김상기(24)가 2005SBS코리안투어 에머슨퍼시픽그룹오픈(총상금 3억원)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김상기는 1일 충남 천안의 IMG내셔널C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잡고 보기 1개를 범하며 7언더파 65타(34·31)를 기록했다. 2위 김태규(23·게이지디자인)에 1타 앞선 단독 1위다. 김상기는 고교 3학년이던 지난 2001년 8월 프로테스트에 합격,주위를 놀라게 한 뒤 그 이듬해 신인왕까지 획득한 선수.2002유성오픈 1,3라운드에서 선두를 차지한 이후 처음 리더보드에 이름을 올리며 프로 데뷔 4년 만의 첫승을 노리게 됐다. 김상기는 "리커버리샷과 퍼트감이 좋았다"며 "13번홀에서 그린을 미스했으나 세 번째 샷이 곧바로 홀에 들어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호성(32)은 5언더파 67타로 홍치아유(대만) 등과 함께 공동 3위를 달리고 있으며 박노석(38·대화제약)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6위에 자리잡았다. 가야오픈 챔피언 최광수(45·포포씨)는 3언더파 69타로 김대섭(24·SK텔레콤)과 함께 공동 13위에 랭크됐다. 강욱순(39·삼성전자)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16위인 반면 상금랭킹 1위 최상호(50·빠제로)는 5오버파 77타로 100위 밖에 머물렀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