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누리투자증권이 보험 대표주들의 7월 실적이 양호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2일 한누리는 삼성화재의 7월 수정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1% 증가한 395억원으로 비교적 양호했으나 지난 4~5월 보다 다소 악화 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자동차 손해율이 75.8%까지 급등했기 때문이라고 분석. 장기보험과 일반부문의 손해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사업비율도 계속 내려가고 있어 계절적 요인이 해소되는 8월 이후 가파른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동부화재의 7월 수정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1.9% 증가한 184억원으로 매우 양호했다면서 금리 상승과 증기 활황 추세 지속으로 투자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주식운용을 통해 50여억원의 매매이익을 시현한 것으로 추정. 현대해상은 7월 수정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63% 늘어난 146억원으로 최근 6개월 내 가장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주식운용을 통해 124억원의 매매이익을 시현한 것으로 추정되는 등 투자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고 자동차 손해율이 하락하면서 전체 손해율 개선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LG화재의 7월 수정순이익은 전월대비 28.5% 감소한 87억원의 수정 순이익을 시현했다면서 특별 성과급, 설계사 수당 등 90억원의 추가적인 비용을 제외할 때 매우 양호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과거 수지 악화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던 사업비율이 크게 개선된 점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 한누리투자증권은 이들 종목에 대해 모두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삼성화재 목표가를 11만원, 동부화재 1만7000원, 현대해상 1만원, LG화재를 1만3000원으로 내놓았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