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투신운용의 '삼성인덱스 프리미엄펀드'는 코스피(KOSPI)200 지수의 움직임을 좇도록 설계된 인덱스펀드다. 인덱스펀드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코스피200지수 등락과 거의 동일하게 수익률이 나오도록 운용되는 '순수형'과 차익거래 등을 통해 초과 수익률을 추구하는 '인핸스드(Enhanced)형'이 그것이다. 삼성인덱스 프리미엄펀드는 대표적인 인핸스드형 상품의 하나로 꼽힌다. 이 펀드는 지난 2001년 9월11일 설정됐다. 지난 8월 말까지 약 4년 동안 133%의 누적수익률을 거뒀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지수 상승률보다 28%포인트 정도 초과하는 것이다. 이 같은 초과수익률은 시장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행해진 현물(주식)과 선물 간 차익거래 덕분이다. 평상시에는 주식 포트폴리오를 유지하지만,선물가격이 코스피200지수보다 낮아진 상황(백워데이션)에서는 고평가된 주식을 팔고 저평가된 선물로 갈아타는 전략을 구사,이 같은 초과 수익이 가능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펀드 규모는 370억원으로 가입금액에 제한이 없다. 가입할 때 1%의 판매수수료를 내면 나중에 언제든지 환매수수료를 물지 않고 자금 인출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김용범 삼성투신 펀드매니저는 "운용이 투명하게 이뤄지고 수수료도 저렴하며 강세장에서 코스피200지수 대비 초과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