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일 '8·31 부동산 종합대책'과 관련,"이것은 일부 부동산 투기세력의 이익이냐,대다수 국민의 이익이냐를 놓고 선택하는 전쟁"이라며 "이 점을 국민들도 무겁게 받아들여 달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번 부동산 정책은 핵심요소가 다 포함된 정책으로 이대로만 시행되면 부동산 안정이라는 정책목표는 달성될 것이고,이 정책이 국회를 통과한다면 어디에서도 더 이상 투기이익은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국회에서 법으로 통과되는 것"이라며 "큰 어려움 없이 통과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과거 부동산정책이 성공하지 못한 이유가 총론에는 모든 국민이 찬성하다가도 각론의 내용에서는 다양한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결국 정책의 핵심요소를 배제하거나 국회통과가 좌절되었기 때문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회에서 여야 정당의 태도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여론"이라며 "국민의 뜻을 모아 국회에서 신속하게 통과될 수 있도록 간곡하게 협력을 당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