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베이시스 급속 호전‥ 프로그램 매수 본격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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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매매가 매도에서 매수 우위로 돌아서면서 증시 수급 상황이 급속히 호전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는 8일 예정인 9월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앞두고 프로그램 매매는 당분간 매수 우위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매수 금액은 현재 선물시장에서 매도세를 고집하면서 선물 베이시스(선물가격-코스피200지수)의 호전을 막고 있는 외국인이 어떤 포지션을 취하느냐에 따라 적게는 2000억원,많게는 6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일 증시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1292억원(차익 726억원,비차익 565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전날 871억원에 이어 이틀째 매수세다.
프로그램 매매는 지난달 24일부터 6일 연속 9100억원 이상 순매도를 이어가면서 증시에 수급 부담을 안겼지만,갑자기 상황이 돌변한 것이다.
황재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선물 만기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최근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잠재적인 프로그램 매물이 줄어든 상황에서 만기일로 갈수록 베이시스가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자 증시의 전반적인 투자심리도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