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가 경기도 덕평에 있는 휴대폰 생산시설을 폐쇄하고 아시아 시장에서 판매할 휴대폰 생산을 중국 톈진공장으로 집중시킨다. 모토로라코리아는 2일 덕평공장의 휴대폰 생산시설을 올해 말까지 신제품을 연구·개발하고 테스트하는 '신제품 소개(NPI) 센터'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판매용 휴대폰을 생산하고 있는 덕평공장 생산라인은 폐쇄되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 판매할 휴대폰은 대부분 톈진 공장에서 생산하게 된다. 이와 관련,미국 모토로라 본사 관계자들이 최근 대거 방한,길현창 모토로라코리아 사장 등과 공장이전 및 후속대책에 관해 며칠 동안 협의했다. 생산라인 폐쇄에 따른 인력감축과 보상방안 등이 주요 의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모토로라코리아의 임직원 1500여명 중 덕평공장 생산직은 170여명이다. 올해 초 모토로라에 흡수된 어필텔레콤의 생산시설이었던 덕평공장은 주로 국내용 휴대폰을 생산하고 있다. 슬림 휴대폰 '레이저'도 이곳에서 만든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