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행정 품질 리더십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서울 송파구는 도심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각종 환경개선 노력을 전개했다. 성내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한 것을 비롯해 석촌호수 명소화,자건거 이용 활성화 시책 추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송파구는 2002년부터 100억원을 투입해 관내 중심부를 통과하는 성내천 살리기 사업을 추진했다. 성내천은 1970년대 도심개발과 인구집중으로 하천의 치수기능만을 강조한 나머지 하류지역을 콘크리트로 뒤덮은 데다 유량도 부족해 물이 말라버린 하천이었다. 송파구는 성내천 복개 종점부에서 한강까지 5.1km를 복원키로 하고 2002년부터 콘크리트로 덮여 있던 호안을 걷어냈다. 대형 송수관을 묻고 1일 2만t의 한강물과 지하철 유출수를 흐르게 해 하천의 생태기능을 회복시켰다. 수질정화 기능이 뛰어난 노랑꽃창포 등 28종의 수생식물을 심어 하천의 자정 능력을 높였다. 송파구는 또 수질악화로 시민들로부터 외면받았던 석촌호수를 도심 속의 웰빙 명소로 바꿔놨다. 2001년부터 총 사업비 72억원을 들여 자연생태호안 복원과 걷고 싶은 거리 조성,자연경관 수준 향상이란 3가지 테마를 기본 컨셉트로 한 '석촌호수 자연생태 공원화 사업'을 추진했다. 이와 함께 교통정체와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전거의 교통 분담률을 10% 수준에서 3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각종 시책을 시행하고 있다. 전국 지자체 처음으로 '자전거 교통문화팀'을 신설한 데 이어 성내천∼한강∼탄천을 연결하는 25km의 '자전거 외곽순환도로'를 건설하는 등 총 26개 노선 67.32km의 자전거 도로를 조성했다. 송파구는 앞으로 자연하천을 추가로 조성하는 한편 공원 현대화,조명 개선,보도 정비,자전거 도로 확충 등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도시환경 개선 사업을 집중 추진할 방침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