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화시대 재테크] 민영의료보험, 노후건강 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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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수명 연장으로 노인의료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보험사의 '민영의료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상품은 현행 국민건강보험으로 보장받지 못하는 고가의 진료비뿐 아니라 신체상해사고,각종 질병에 대한 입원치료는 물론 통원치료에 대해서도 의료 실비를 보장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국민건강보험에 대해 보충적 역할을 수행하는 게 민영의료보험이라고 보면 된다.
삼성화재 등 대부분 손해보험회사가 이 상품을 팔고 있으며 교보,대한 등 생명보험회사도 취급하고 있다. 향후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의료비 부담분 외에 본인부담분을 보장하는 민영의료보험 전용상품도 선보일 전망이다.
◆민영의료보험 특징
기존 질병보험은 3대질병(암,뇌졸중,급성심근경색증)이나 7대질병(심장질환,뇌혈관질환,고혈압,당뇨,위?십이지장궤양,신부전,갑상선) 등으로 급여대상을 제한하고 있는데 비해 민영의료보험은 상해보험 또는 질병보험 등 기존의 보험사 건강보험과 달리 모든 상해와 질병을 보험급여 대상으로 삼고 있다.
또 민영의료보험은 사망이나 후유 장해보다는 상해나 질병으로 인해 치료를 받을 경우 국민 건강보험으로 보장받지 못하는 본인부담 비용을 보장한다. 환자 치료를 중점적으로 보장하는 것이다.
보험사 건강보험이 입원치료시 입원일당을 지급하는 것과 달리 민영의료보험은 입원 뿐 아니라 통원치료에 드는 비용까지도 본인이 부담한 실제비용(실손해)을 지급한다. 입원할 경우엔 입원실 요금,수술비 등을 1000만~3000만원 한도 내에서 실비로 보상 한다. 또 전체 의료진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통원의료비를 1일당 5만~10만원 범위까지 보상하며 약국 조제비도 보상해준다.
암에 걸려 입원할 경우 입원료,투약 및 처방료 등의 80%가량은 국민건강보험 공단에서 지급해주고 나머지 20%는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데 이 비용까지 보험사들이 지급해 준다는 것이다. 의료혜택이 주어지지 않는 △지정진료비 △식대 △상급병실료 △MRI 등을 이용할 경우 들어가는 비용도 보장해준다. 아울러 민영의료보험의 다양한 특약을 활용하면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장기이식수술,암발생,장기간병상태 등 각종 위험에 대한 보장장치를 마련할 수 있다. 가족 특약에 가입하면 자녀의 의료비에 대한 걱정도 덜 수 있다.
◆주요 상품
동부화재의 '훼밀리케어보험'은 장기간병비,장기이식수술비를 보장하며 재무상황에 맞춰 보험기간과 가입금액을 설계하는 게 가능하다.
삼성화재는 질병과 상해사고로 인한 입원?통원 치료비를 최고 3000만원까지 보장하는 '삼성의료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하이케어 의료보험'를 출시,한국인에게 발병률이 높은 심장질환,뇌혈관질환,고혈압,당뇨병 등 주요질병을 고액보장하고 있다. 쌍용화재는 홈쇼핑업체와 제휴해 만 5세부터 가입할 수 있는 '건강생활의료보험'을 판매 중이다.
또 신동아화재 '프라임 의료보험'은 질병과 상해로 인한 입원 및 통원 치료비에 대해 각각 최고 3000만원과 10만원(1일) 한도 내에서 의료실비를 보상한다.
그린화재는 암보장플랜,성인병보장플랜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는 '그린닥터건강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