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내 한 목욕탕 건물에서 대형 폭발사고로 큰 불이 나면서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4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는 2일 오후 4시께 대구 수성구 수성3가 수성시티월드 옥돌사우나 5층 건물 지하에 있는 보일러실에서 폭발이 일어나면서 발생했다. 지하에서 일어난 불은 1층 미용실 등으로 옮겨 붙으면서 순식간에 2층 여탕,3층 남탕,4층 찜질방을 비롯 5층 헬스장까지 번져 건물 전체(1764㎡)를 모두 태웠다. 또 처음 폭발을 시작으로 10여차례 연쇄 폭발이 일어나면서 1층 콘크리트 바닥이 내려앉고 건물 벽체,1층 천장 등 곳곳이 무너졌으며 유리창문이 모두 박살났다. 이번 사고로 목욕탕 주인 정명식씨(57) 등 5명이 숨지고 최경환씨(39) 등 1명이 실종됐다. 또 박모씨(30·여) 등 43명이 중·경상을 입고 경북대병원과 혁거세병원 등 시내 9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