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피해 500얻달러"..S&P, 美 3분기 GDP 0.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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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한 미국 경제 피해액이 500억달러에 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0.5%포인트 정도 떨어뜨릴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1일(현지시간) 카트리나 피해 규모가 5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망했다.샘 스토발 S&P 수석 투자전략 책임자는 “카트리나 피해에 대한 보험회사들의 보상액수는 최대 250억달러로 예상된다”며 “여기에 파괴된 도로와 교량 등을 포함할 경우 피해액이 500억달러로 불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피해로 미 3분기 GDP 증가율은 당초보다 0.5%포인트 정도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트리나 피해가 예상보다 확대됨에 따라 미 정부와 의회는 2일부터 엑슨모빌에 전략비축유 600만 배럴을 임대 형식으로 긴급 지원키로 하는 한편 105억달러 규모의 예산을 긴급 편성했다.
한편 자연재해 평가기관인 리스크 매니지먼트 솔루션스(RMS)는 카트리나 피해 규모가 1000억달러에 달해 미국 역사상 가장 큰 피해를 입힌 허리케인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남국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