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실적호전株 주도 … 연중 최고치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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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증시의 닛케이 주가는 지난 주말 1만2600.00엔을 기록,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증시가 1만2600엔대에 올라선 것은 2001년 7월 이후 4년2개월 만이다.
국내외 투자자들이 실적 호전주를 집중 매입하고 있다.
일본증시는 금년 5월 중순 1만825.30엔으로 바닥을 찍은 후 4개월째 오름세를 타고 있다.
원자재값 상승세를 바탕으로 자원주와 철강 관련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치솟고 있다.
이 기간 중 주가 등락률을 보면 코스모석유가 68.6% 올라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코마츠 67.2%,국제석유개발 65.3%,일본신판 63.3%,신코전기공업 60.1%,야스카와전기 56.4%,이비덴 56.3% 등의 순서였다.
코스모석유는 지난달 2005 회계연도 수익 전망을 상향 수정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유가 상승 영향으로 회사의 제품 가격이 올라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투자자들은 판단하고 있다.
주가상승률에서 6,7위를 기록한 야스카와전기,이비덴 등도 올해 사상 최고 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전기 및 반도체 관련주들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NEC엘렉트로닉스는 같은 기간 24.4%나 떨어져 하락률에서 1위를 차지했다.
7월에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 이후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메릴린치증권의 체스퍼 콜 애널리스트는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종목에 투자자들이 몰려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국인 순매수액은 지난달 1조7000억엔을 넘어 월간으로는 사상 최고 수준을 보였다.
미국과 유럽의 연기금 등 중장기 투자자뿐만 아니라 헤지펀드들도 '일본주' 매입에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