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품질 大賞] 부문대상 : 한국철도시설공단‥국제품질관리 전문가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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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정종환)은 말그대로 공공성이 강한 '공단'이다.
공단이 경영품질대상을 수상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지만 적어도 한국철도시설공단 직원들에게만큼은 이례적인 일이 아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해 초부터 '6시그마' 기법을 들여와 전 직원이 혁신에 매진한 결과 총 1235억원 상당의 재무적 성과를 이뤄냈기 때문이다.
즉 6시그마 운동을 통해 설계심사를 효율화했으며 고속철도 터널 내에서의 통신 신호방법을 개선하고 철도 교량 설계도 최적화할 수 있도록 바꿨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해 초 전 직원의 3분의 1이 넘는 600여명을 혁신전문가로 양성, 인적 혁신을 이루고 이를 통해 총 3000억원 상당의 재무적 성과를 올리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웠다.
첫걸음으로 지난 2월 전 직원이 참가한 가운데 2박3일간의 워크숍을 열어 공단의 정체성과 한계에 대한 뜨거운 토론을 거쳐 경영혁신단,혁신위원회 등을 구성했다.
6시그마 운동의 시작이었다.
직원들이 점차 6시그마 운영 매뉴얼을 숙지하면서 혁신기반 마련에 가속도가 붙자 처음엔 경영혁신에 반신반의하던 조직 내 분위기가 서서히 반전되기 시작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자체적인 혁신 모델을 만들기 위해 혁신전문가,개선전문가,개선실무자로 등급을 나눠 위로부터의 개선이 가능하도록 했을뿐 아니라 현장에서는 부장급을 중심으로 현장즉개선리더(Quick Win Leader)를 둬 아래로부터 개선이 이뤄지는 흐름을 만들었다.
2004년 8월부터 올 8월까지 양성된 혁신전문가는 모두 333명으로 이미 목표치의 절반을 넘어섰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중국 철도 시장 진출을 계기로 세계화를 위한 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핵심 인재를 자체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사업관리 아카데미와 품질관리 아카데미를 만들어 현재까지 모두 563명의 국제사업 전문가와 85명의 국제품질관리 전문가를 배출했다.
철도공단은 '인력 양성'과 '배움'위주의 조직문화를 기반으로 연 2회 경영혁신 대회를 개최하는 등 앞으로도 고객 중심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