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추석배송' 서비스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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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들이 추석을 앞두고 택배 배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올 추석연휴가 짧아 고향에 내려가는 대신 선물을 보내는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배송 인력을 대폭 늘리고 있다.
배송 대상은 대체로 3만원 이상 구매 물품이며 온라인으로 배송 정보를 입력받거나 의뢰인 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보안 명함 봉투도 마련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추석 택배물량 증가에 대비,홈페이지(www.ehyundai.com)에 '온라인 배송접수 서비스'를 도입했다.
인터넷에 미리 배송정보를 입력한 다음 상품을 구입할 때 입력 고유 번호를 제시하면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현대는 또 배송 예정 시간을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는 'F1 배송 서비스'도 실시하고 아파트 경비실 등에 보관할 때 의뢰인 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의뢰인 정보를 담은 '보안명함봉투'도 제작했다.
롯데백화점은 수도권점과 부산 광주 대구 대전 등 지방 10개점의 배송 전문인력을 작년보다 20% 늘렸다. 특히 지방에서는 예비 신속배송을 위해 점별로 오토바이 퀵 서비스를 10대가량 확보 배치했다.
이마트는 오는 14일까지 서울 가양,구로 등 전국 62개 점포에서 3만원 이상 선물세트와 10만원 이상 신세계 상품권을 무료 배달한다.
배달받은 패션상품의 교환을 원할 경우 '안심교환 서비스 택'과 상품을 각 점포 고객만족센터에 접수하면 전국 어느 점포에서나 교환할 수 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도 460여대 냉동 배송 차량을 준비했다.
냉동이 요구되는 상품의 경우 출고 전 마이너스 40도로 급속 냉동 후 전문 택배사의 냉동차량을 통해 직접 배송해 준다.
GS리테일의 인터넷 슈퍼마켓인 GSe리테일(www.gseretail.com)도 추석기간 주문 후 3시간 내 배송을 맞추기 위해 배송 인력을 증원했다.
또 배달 서비스를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에서 강동구 성남시 분당까지 확대 운영키로 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