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시장 제3 물결 삼성이 주도" .. 최지성 삼성전자 DM총괄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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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LCD,PDP,프로젝션,슬림형 브라운관 등 모든 디지털 TV 제품군에서 세계 1위에 오르는 등 TV 시장 제3의 물결인 'TV 르네상스'를 선도하겠다."
최지성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DM)총괄 사장이 4일 영상.멀티미디어 전문 전시회인 'IFA 2005'가 열린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디지털 TV 세계 1위에 올라서겠다"고 선언했다.
최 사장은 "TV시장은 그동안 제1,2의 물결에 이어 인공미(Artificial)를 탈피해 자연미(Natural)를 강조하는 '제3의 물결'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에 맞춰 내년에는 디지털 TV 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1의 물결은 흑백에서 컬러TV로,제2의 물결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화하는 시기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상 화질의 획기적인 진전과 새로운 디자인,콘텐츠 등 새로운 인프라가 TV 시장의 변화를 뒷받침해주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TV 시장의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를 여는 데 선도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디지털TV 세계 1위를 위해 LCD TV는 26인치 이상,PDP TV는 42인치 HD급 이상 제품의 공급을 확대하는 등 대형 고부가 제품 위주로 제품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올 상반기 현재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 프로젝션 TV와 슬림형 TV는 1위,LCD와 PDP TV는 필립스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 서치가 내놓은 올 2분기 세계 TV 출하량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매출액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9.9%를 기록,일본의 마쓰시타와 소니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이는 연간 500만대 규모의 CRT(브라운관)TV 생산을 감축했음에도 불구하고 슬림형 TV와 LCD,PDP TV 등에서 판매량이 증가해 소니를 앞지른 결과다.
삼성은 올 하반기 매출뿐 아니라 판매량에서도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선 삼성의 디지털 TV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내년 TV 전품목 1위 달성의 청신호가 되고 있다. 미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 32인치 LCD TV와 슬림형 TV는 각각 출시 3개월과 2개월 만에 부문별 최다판매 제품에 올랐다.
베를린=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