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미국인이 부모와 자녀로 이뤄진 전형적인 핵가족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추이는 최근 발표된 미 인구통계국의 '2000년 인구조사' 보고서에서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단독가구는 1990년대를 거치며 21% 증가,다른 주거형태의 증가율을 앞질렀다. 홀로 사는 미국인수는 2000년 당시 미국 인구의 9.7%인 2720만명으로 미국 전체 가구의 26%를 차지했다. 특히 뉴욕 맨해튼에는 원룸 아파트에 대한 선호 등으로 전체 가구 가운데 단독가구가 48%나 됐다. 약 35만4336명인 맨해튼의 싱글 가운데 56%는 여성이고 23%는 65세 이상의 노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워싱턴이나 세인트루이스 덴버 샌프란시스코 등 대도시에서도 독신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