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4일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에 대한 군 차원의 대미 지원 방안과 관련, 미국의 요청이 있고 정부 차원의 정책이 결정되면 병력 및 장비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해찬 총리 주재로 열리는 관계장관 회의에 앞서 황규식 국방차관 주관 아래 국방부 군수관리관,합참 주요 과장급 실무자 등 5∼6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이 같은 방침을 결정했다. 신현돈 국방부 홍보관리관은 이날 "국방부는 미측의 요청이 있으면 병력 및 장비를 포함한 적극적인 지원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며 "다만 미측이 이 같은 방안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