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는 2008년부터 세계 주요 국가에서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자운전면허증' 시대가 열린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4일 "최근 들어 지문 등 생체정보를 내장한 IC카드 기반 전자운전면허증(IDL·ISO Driver's Licence)의 국제표준이 거의 완성단계에 와 있다"며 "오는 2008년부터는 국제적으로 전자운전면허증이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개발한 IDL 표준은 회원국 간 최종 투표 과정만 남겨 놓은 상태다. 전자운전면허증이 각국에서 실용화되면 별도의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지 않고도 해외에서 운전을 할 수 있게 된다. 기술표준원은 오는 2007년까지 전자운전면허증과 관련한 KS 국가표준을 제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술표준원은 지난 5월부터 국가생체인식 응용기술 표준화 협의회를 구성,전자운전면허증 표준화에 힘을 쏟고 있다. 이와 함께 기술표준원은 전자운전면허증 국제표준화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발언권을 높이기 위해 ISO의 IDL국제표준화(JTC1/SC17 WG10)회의를 서울에 유치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