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1988년 첫 국산 휴대폰 'SH-100' 출시 이후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거듭해오고 있다. 1996년에는 세계 최초로 CDMA 단말기를 상용화하는 쾌거를 이뤘다. 2004년 말 기준 세계시장 점유율 3위,매출액 2위,이익률 1위 달성이라는 실적을 거두는 등 삼성전자가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는 동력 역할을 해오고 있다. 비즈니스위크와 인터브랜드가 공동으로 조사한 2005년 전 세계 기업 브랜드가치에서 삼성전자는 전년보다 19% 증가한 149억달러로 세계 20위에 오르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삼성 휴대폰의 눈부신 발전에는 초일류를 추구하는 삼성전자의 경영품질 시스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시장지향의 품질경영 △고객 감성품질 만족 △개발 원류품질 확보 △현장 품질문화 정착 등의 혁신활동을 실시한 결과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생산혁신세계대회 대상 수상,한국품질경영학회 품질경영인 대상 수상,국가 품질경영대회 한국품질대상(대통령상) 수상,국내 고객만족도 7년 연속 1위 등의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한국능률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경영품질 대상'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종합대상을 차지했다. 삼성 휴대폰은 시장지향의 품질 경영을 위해 고객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World First'구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Watch폰,TV폰,듀얼 스크린 폰,카메라 폰,DMB폰 등 삼성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제품은 정보기술(IT),나노기술(NT) 등이 융합된 멀티미디어로서 기술융합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삼성 휴대폰은 기술과 함께 디자인 차별화로 고객의 감성을 파고 들고 있다. 독창적인 디자인 컨셉트를 통한 브랜드 정체성 확보와 함께 각 부위별 디자인 차별화로 명품의 이미지를 쌓아가고 있다. 2002년에는 자연미와 인체의 부드러움을 표현한 'SGH-T100'을 출시,단일 모델 1000만대의 판매기록을 달성했다. 또 2003~2004년 유럽에서는 안테나가 없는 최신 디자인의 카메라폰 'SGH-E700'을 선보여 유럽 현지에서 '휴대폰의 벤츠'라고 불리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밖에 SGH-D500(블루블랙폰)이 전 세계에서 1000만대를 돌파하는 등 명품 휴대폰을 끊임없이 내놓으며 시장을 리드해 가고 있다. 실제로 삼성 휴대폰은 뛰어난 품질로 고객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삼성 휴대폰과 관련한 유명한 일화를 만들어내기까지 할 정도다. 중국에서는 방송국 여기자가 실수로 16층 엘리베이터 틈으로 삼성애니콜을 떨어뜨렸지만 분리된 배터리를 조립하여 정상 작동해 화제가 됐다. 또 실수로 떨어뜨린 삼성휴대폰이 무게 2t의 화물차량이 밟고 지나갔음에도 정상으로 작동해 감사의 편지를 보내온 페루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눈 속에 2개월간 묻혔던 휴대폰이 작동하기도 해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다. '월드 퍼스트(World First·세상에 없는 새로운 제품을 가장 먼저 만들고),월드 베스트(World Best·이미 있는 제품이라면 가장 좋게 만든다)'를 추구하는 삼성전자는 휴대폰을 21세기 정보통신 네트워크를 통합하는 허브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목표다. 이를 위해 세계 시장 1위 달성과 함께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하는 삼성의 명품 브랜드 이미지를 이어나가겠다는 구상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