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내 증시가 수급과 재료의 지원하에 신기록 사냥에 나설 것으로 기대됐다. 5일 삼성증권 유승민 전략가는 8월 중순이후 프로그램 매도가 증시에 부담이었으나 상당부분 이를 주도했던 연기금의 매매형태가 마무리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했다. 최근 연기금의 프로그램 매도는 현물을 팔고, 선물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것으로 8월 순매도 금액이 올들어 누적 현물순매수를 넘어서 현-선물 교체매매가 추가로 진행될 여지가 줄었다고 설명. 또한 바닥권 수준의 프로그램 매수 차익 잔고를 감안하면 베이시스 여건에 따라 차익매수 유입도 가능한 가운데 외국인 매도 역시 진정세를 보여 단기 수급여건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재료의 경우 7월 산업활동동향 등 우호적인 국내 경기지표외 오는 8월 FTSE 선진증시 편입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 연구원은 “8.31대책후 부동산 연착륙+내수 회복+증시 상승이라는 시나리오 전개를 판단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나 적어도 불확실성 해소라는 측면에서 시장의 심리는 중립 이상”이라고 지적했다.다만 국제유가 움직임은 주목할 변수. 따라서 국제유가의 안정여부라는 단서가 달려 있어 사상 최고치 경신을 위해 불규칙 바운드가 재연될 수 있으나 수급과 재료의 지원하에 상승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선두에는 업종대표주를 가져다 놓고 후발에는 하반기 실적호전주를 포진하는 전술을 활용, 신기록 사냥에 동참할 것을 권고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