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 입문한 신인 이가나(18)가 로드랜드컵여자오픈(총상금 2억원) 최종일 행운의 홀인원을 앞세워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가나는 4일 제주 로드랜드CC(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16번홀(파3·길이 159야드)에서 7번아이언으로 티샷한 볼이 그대로 홀에 빨려들어가는 홀인원을 포함해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정상에 올랐다.


둘째날 선두에 나섰던 이가나는 15번홀까지 2타를 잃으면서 1타차 공동 2위로 내려앉았지만 16번홀에서 기적같은 홀인원으로 단숨에 1타차 단독선두에 나섰고 18번홀(파4)에서 버디로 우승을 자축했다.


이가나는 우승상금 3600만원과 함께 홀인원 부상으로 4800만원짜리 메르세데스벤츠 승용차를 한꺼번에 받았다.


제주 출신 송보배(19·슈페리어)는 이가나에게 2타 뒤진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김상희(23) 이정은(21)과 함께 2위를 차지했다.


US여자오픈 우승자 김주연(24·KTF)과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 우승자 최나연은 공동 5위,장정(25)은 공동 11위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