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캐피탈 이달 1000억 규모 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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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그룹의 지주회사격인 미래에셋캐피탈이 1000억원 수준의 대규모 증자를 실시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캐피탈은 이달 중 800억~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하고,현재 국내 및 외국계 투자자들과 가격 협상을 벌이고 있다.
유입되는 자금은 미래에셋생명(옛 SK생명)에 대한 추가지분을 매입에 주로 사용하고,남는 돈은 현재 진행 중인 미래에셋생명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그룹은 지난 6월 미래에셋생명을 인수할 당시 SK네트웍스 등 SK계열사로부터 51%(미래에셋캐피탈 46.1%,맵스자산운용 4.9%)만 먼저 인수하고,나중에 42.46%(약 2300만주)를 추가 인수키로 했었다.
금융계 관계자는 "미래에셋 계열사들은 증권 투신 보험 등 제반 금융 분야에서 높은 성장성을 나타내면서 업계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며 "지주회사격인 미래에셋캐피탈의 지분을 보유하면 모든 계열사의 성장성을 모두 향유할 수 있다는 분석이 많아 증자에 참여하려는 국내외 투자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미래에셋 캐피탈은 증자 참여 대상으로 외국계보다 국내 투자자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수관계자 지분을 포함해 63.5%의 지분을 보유 중인 박 회장은 이번 미래에셋캐피탈 증자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