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품질 大賞] 개인상 : 삼성코닝정밀유리 이석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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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T-LCD용 기판유리라는 초정밀 핵심부품을 제조하는 우리 회사의 기본은 품질이다.
품질이 곧 최고의 브랜드이고 최상의 고객서비스이며 우리는 품질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얻어나가야만 한다."
2005년 경영품질대상 최고경영자상을 수상한 이석재 삼성코닝정밀유리 사장은 평소 '품질경영의 전도사'로 유명하다.
그는 임직원들에게 월례 CEO편지 등을 통해 부품업체의 품질경영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품질이란 단어를 항상 입에 달고 다닌다.
이 사장은 "평소 현장경영과 품질경영을 지속적으로 해 왔지만 이렇게 기대 이상의 상을 받게 될 줄은 몰랐다"며 "귀가 따가울 정도로 품질경영을 외치는 데도 묵묵히 따라준 임직원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사장이 강조하는 품질경영의 종착역은 완제품.부품업체가 생산하는 부품의 품질이 완벽해야 완제품의 품질도 최고 수준에 도달하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이 사장은 "1600도가 넘는 고온에서 두께가 0.7mm 이하의 정밀 기판유리를 생산한다는 것은 엄청난 노하우와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라며 "기판유리의 불량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LCD 완제품의 불량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품질을 최우선 경영목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창립 10주년을 맞은 올해를 성장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삼고 있다.
그는 "임직원 평균연령이 27세에 불과한 만큼 젊음과 패기에서 비롯되는 열정적인 혁신활동과 빠른 적응력이 우리 회사가 가진 가장 큰 강점"이라며 "LCD가 핵심 디스플레이로 자리매김하는 올해에는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제품으로 새로운 도약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1987년부터 1990년대 초까지 일본에서 근무할 당시 일본 부품소재 회사들의 투철한 품질관리경영을 보면서 한국에서도 전자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부품소재 기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한다.
이 사장은 "핵심 부품소재가 불량이면 당연히 완제품도 불량이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완제품 생산 업체보다 품질경영이 더욱 중요하다"며 "세계 최고 품질을 갖춘 기판유리의 대량 양산체제를 통해 한국이 세계 1위 LCD 강국의 위치를 다지는 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 출신인 이석재 사장은 1974년 삼성전기에 입사했다.
1987년 도쿄사무소 및 도쿄법인을 거쳐 1991년 삼성전자 상품기획부 이사를 지냈다.
1995∼2000년 다시 삼성전기 정밀기전사업부 이사,상무,전무를 차례로 역임했다.
이 사장은 이어 2002년에는 삼성전기 정보디바이스사업본부장(부사장)을 지낸 후 2003년 초 삼성코닝정밀유리 사장으로 취임했다.
이 사장의 이력만 봐도 그가 왜 품질을 강조하는지 알 수 있다.
지난해 3월 그동안의 공로를 평가받아 정부로부터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