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4일 미국 남부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민간과 합동으로 3000만달러를 지원키로 했다. 또 민항기를 통해 119구조대와 긴급 비상물자를 미국에 보내기로 하고,이를 위해 이태식 외교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구조단을 이른 시일 내에 파견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해찬 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미 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러나 미국에 대한 군병력 파견 문제는 국회의 비준이 필요한 사안인 만큼 미 정부의 요청이 있을 경우 국회와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