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B폰이 관심사로 재부상하고 있다.


최근 지상파DMB 지하중계망 구축비용을 관련 업체들이 분담키로 합의,이르면 연말부터 휴대폰에서 지상파DMB 방송을 볼 수 있게 된 것이 계기다.


이미 주요 휴대폰3사에서 단말기를 판매하고 있는 위성DMB 분야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미 시판되고 있는 주요 위성DMB폰과 연말께부터 나올 것으로 보일 지상파DMB폰의 출시계획에 대해 살펴본다.


삼성전자는 최근 위성DMB폰 신모델을 짧은 간격을 두고 연달아 발표,시장 기선제압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위성DMB폰인 '슬라이드 가로보기 DMB폰(SCH-B200)'을 내놓은데 이어 8월에는 '가로본능 DMB폰(모델명 SCH-B250)'을 잇따라 출시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1월에는 첫번째 위성DMB폰인 'SCH-B100'을,지난 6월에 두번째 위성DMB폰인 'SCH-B130'을 내놨었다.


삼성전자는 위성DMB 분야 외에도 지상파DMB 서비스가 실시되는 시점에 맞춰 지상파DMB폰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박주영폰으로 불리는 위성DMB폰 'LG-SB120'모델에 주력하고 있다.


LG전자는 지상파DMB 서비스가 가시화되는 4분기께 지상파DMB폰과 위성DMB폰 후속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팬택계열은 가로화면 타입의 블루투스 위성DMB폰(모델명 PTS130)을 출시해 시장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이에 앞서 팬택에 합병된 SKY텔레텍(구 SK텔레텍)은 가로슬라이드 위성DMB폰 'IMB-1000'으로 시장을 주도했었다.


팬택계열은 4분기중 지상파와 위성DMB폰을 합쳐 2~3종의 신제품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컴팩트하고 슬림한 디자인의 DMB폰으로 휴대성을 대폭 개선한 제품이라는 게 회사측 전언이다.


개인휴대단말기(PDA) 제조업체인 싸이버뱅크도 이달중 2.5인치 대화면의 위성DMB폰 'B300'을 출시한다.


3분기중으로 KTF와 LG텔레콤용 제품을 내놓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VK는 지상파DMB용 휴대폰 'VK-D100'을 개발,12월 시제품을 내놓기로 했다.


이 제품은 액정 크기 2.2인치에 무게 120g으로 휴대하기 간편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번 충전으로 두시간까지 시청이 가능하다.


차량용 위성DMB 단말기도 다양해지고 있다.


정보통신단말기 업체인 이노에이스는 최근 7인치 TFT-LCD와 위성DMB 수신 셋톱박스를 일체형으로 갖춘 차량용 위성DMB 단말기 '인스타 IDC-2100'을 출시했다.


차량용 배터리를 이용하고 차량형 안테나를 사용해 수신감도가 뛰어난게 강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위성DMB 보급이 늘어나고 지상파DMB까지 가세한다면 DMB수신기의 선택폭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