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골프 첫 정규대회가 내년 북한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북한 금강산에 골프장을 짓고 있는 에머슨퍼시픽그룹의 이중명 회장은 5일 "내년 한국프로골프 제2회 에머슨퍼시픽그룹오픈을 금강산골프장에서 열겠다"고 밝혔다. 중앙·IMG내셔널골프장·리츠칼튼 골프장 등 국내에 3개 골프장(총 81홀)을 운영하고 있는 골프·레저전문 에머슨퍼시픽그룹은 지난해 금강산에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착공,내년 7월께 완공할 예정이며 10월께 대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에머슨퍼시픽그룹은 지난주 충남 천안의 IMG내셔널CC에서 제1회 에머슨퍼시픽그룹오픈을 치렀다. 이 대회가 계획대로 금강산에서 열리면 국내 남녀프로골프 통틀어 처음으로 북한에서 열리는 정규대회가 된다. 지난달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평양골프장에서 대회를 개최했지만 선수 30명이 참가,36홀 경기만 치러 공식대회로 인정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