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모든 국가들이 고유가로 인해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평가된 가운데 한국은 과거와 달리 튼튼한 재정 등 완충제를 보유한 것으로 평가됐다. 6일 JP모건은 아시아 국가들이 고유로 인해 입을 가장 큰 피해는 수출 의존적인 특성상 세계 경제 둔화라는 간접적 파장이라고 지적했다. 석유를 수출하는 말레이시아마저 고유가의 수혜보다 해외 수요 부진에 따른 악영향이 더 크다고 평가하고 아시아 모든 국가들이 오일쇼크의 패배자라고 판단했다. 신흥 아시아 전체적으로 유가 10달러 상승시 GDP 성장률 하락폭이 0.6%P에 달하고 경상적자 악화폭은 GDP대비 0.3%로 추산했다.반대로 인플레는 1.0%P 상승. 그러나 국가별로는 완만한 피해그룹과 최대 패배그룹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한국은 완만한 피해군에 속했다. JP모건의 임지원 분석가는 "한국 경제가 석유에 노출된 부분이 크나 경상흑자나 재정 규모를 감안할 때 완충 효과가 가능하다"며"10달러 유가 상승히 GDP 성장률 하락폭은 0.3%P로 말레이시아 (-)0.1%P, 홍콩 (-)0.2%P 다음으로 피해가 적다"고 설명했다. 경상수지 악화폭은 GDP대비 (-)0.2%로 아시아에서 가장 적은 피해국가로 평가되고 물가 상승폭도 0.2%P로 홍콩, 중국과 함께 물가 민감도가 가장 낮았다. 한편 유가 상승시 최대 피해 국가는 필리핀과 태국으로 각각 GDP 성장률 하락폭이 (-)1.7%P로 예상됐다.중국은 유가 10달러 상승시 GDP 하락폭이 (-)0.4%P로 한국보다 민감하나 그래도 완만한 피해군으로 분류됐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