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가 충남 당진공장(옛 한보철강 냉연공장)의 2단계 정상화 작업을 완료하고 자동차강판 생산을 본격화했다. 현대하이스코는 5일 당진공장의 냉연강판 설비중 용융아연도금설비(CGL) 착색도장설비(CCL) 열연도금설비(PGL)를 정상화시켜 상업 생산체제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현대하이스코는 이번 2단계 정상화 작업을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이상 앞당김으로써 기존 전남 순천공장 및 당진공장 소둔설비(각각 연산 180만t,35만t)에다 연산 95만t의 냉연강판 생산능력을 추가하게 됐다. 특히 PGL은 산세도유강판(PO)은 물론 국내 처음으로 핫GA강판(냉간압연공정을 거치지 않은 PO강판에 아연을 도금한 강판) 설비도 갖춰 다양한 용도의 자동차용 표면처리강판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당진공장에서 생산되는 자동차 강판은 현대·기아차의 국내외 공장에 대부분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하이스코는 지난 6월 1단계로 당진공장 소둔설비(냉연강판 열처리 설비)를 정상화,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내년 8월께는 3단계로 연산 70만t의 산세압연설비(PL/TCM)와 냉연·아연도금설비(CVGL)를 갖춰 당진공장을 완전 정상화시킬 예정이다. 현대하이스코는 연산 200만t의 당진공장을 정상화하면 연산 180만t의 순천공장과 함께 총 380만t의 냉연강판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김원갑 현대하이스코 부회장은 "총 380만t의 냉연강판 중 절반가량이 철강의 꽃으로 불리는 자동차용 강판으로 생산될 예정이어서 국내 최고의 자동차강판 전문 철강사로서 자리를 굳히게 된다"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