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농촌에서는 부모들의 일손을 돕기 위해 많은 어린이들이 8세부터 농장 안에서 운전을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승용차는 물론이고 4륜구동 차량이나 트랙터 등 농장에서 사용되는 각종 차량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 어린이들 손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셈이다. 농촌 지역에 살고 있는 부모들은 최근 퀸즐랜드주 록햄튼 부근에서 9살짜리 소녀가 4륜구동 차량을 운전하다 사고로 숨지는 일이 벌어졌지만 어린 자녀에게 차량 운전을 시킬 수 있는 부모들의 권리는 존중돼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농사 일을 하려면 자질구레한 일거리가 많기 때문에 코흘리개라 하더라도 운전대를 잡고 부모들의 일손을 거드는 게 당연하다는 논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