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사업 호조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SDI는 5일 200원(0.20%) 오른 9만9400원으로 마감됐다. 최근 3일 연속 주가가 올라 10만원대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성SDI가 주요 사업부문에서 예상대로 정상궤도를 밟아가고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CSFB증권은 "계절적으로 브라운관(CRT)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모바일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도 좋아졌다"며 "PDP 부문은 높은 가격탄력도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CSFB증권은 삼성SDI의 하반기 이익전망이 개선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높였다. 대우증권도 "PDP사업부가 9월이면 월별 손익분기점에 도달해 흑자전환할 가능성이 크다"며 "모바일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우 전세계 핸드폰 시장에서 저가제품이 약진하고 있으며 관련 제품 공정을 완벽하게 갖춘 삼성SDI의 시장지배력은 더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3만5000원을 유지했다. 삼성SDI는 지난 8월 21만5000대의 PDP를 생산,단일 업체로는 세계 최초로 월 20만대 이상의 생산량을 기록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