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낸 끝에 닷새만에 소폭 하락했다. 5일 종합지수는 전주말 대비 1.33포인트 하락한 1114.50으로 장을 마감했다.반면 코스닥은 522.79로 5.71(1.10%) 포인트 상승해 5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1120 포인트로 상승 출발한 이날 주식시장은 각 투자자들이 시장을 관망하며 약보합세로 전환됐다.외국인이 사자를 이어갔으나 규모가 크지 않은데 다 기관이 순매도에 나서면서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전주말 2.9조원에 이르던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2조원대로 급격히 줄었다. 외국인이 202억원 매수 우위를, 기관이 1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개인은 142억원의 주식을 내다판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169억원 순매도. 대부분의 업종이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제약(2%)이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반면 보험(2.5%)과 비금속 광물(4.8)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가 56만원대로 올라섰으며 한국전력SK텔레콤,하이닉스 등의 주식값은 소폭 상승했다.하지만 POSCO와 국민은행,현대차,S-Oil 등은 약세에 머물렀다. 동아제약(5.6%)이 신약개발 모멘텀 부각 전망에 힘입어 강세를 시현했고 3분기에도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종근당도 이틀째 급등했다.전주말 웅진그룹의 건설사업 진출에 상장 계열사가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데 힘입어 웅진씽크빅이 7.8% 상승했다. 인천정유 인수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 가운데 허리케인으로 인한 상대적 수혜 기대감이 작용한 SK가 강보합을 나타냈다. 코스닥에서는 NHNLG텔레콤,파라다이스가 상승했으나 하나로텔레콤,CJ홈쇼핑,GS홈쇼핑,동서,휴맥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하반기 WCDMA 중계기 수요 증가 수혜 전망에 힘을 받은 영우통신이 12.9% 급등했다.옴니텔과 야호가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는 등 무선인터넷과 DMB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이밖에 성장성이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 네오위즈가 3.4% 상승. 유가증권시장에서 400개 종목이 상승했고 332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2개를 비롯해 543개 종목이 올라 하락 종목 수 290개를 크게 웃돌았다. 한양증권 홍순표 연구원은 "기술적 조정은 일단락 되는 분위기나 투자 심리를 회복시킬만한 상승 모멘텀이 부족해 당분간 1080~1140선의 박스권 움직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