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분야의 자산운용을 아웃소싱(외부위탁)한 이후 교보생명의 투자이익 규모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교보생명은 5일 "주식 채권 등 유가증권 분야에서 지난 1·4분기(4~6월)에 4436억원의 자산운용 이익을 기록,6.23%의 자산운용이익률을 나타냈다"며 "이는 작년 같은 기간(5.36%)이나 당초 목표(5.09%)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특히 다른 대형사와 비교할 경우에도 적게는 0.04%포인트,많게는 0.76%포인트가량 높은 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게 교보생명의 설명이다. 교보생명은 작년 10월부터 주식 채권 등 유가증권의 운용을 6개 국내 자산운용사에 맡기기 시작해 현재 약 17조원 규모의 자산을 아웃소싱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외국계 자산운용사에 해외자산 운용을 위탁하며 해외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01년 3월 3794억원이던 해외투자규모는 2005년7월 3조2518억원으로 늘어났다. 해외 아웃소싱의 누적수익률도 7%에 이르고 있다. 이 회사의 자산운용최고 책임자(CIO)인 이영배 전무는 "아웃소싱 전후의 운용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채권은 벤치마크(시장변수 감안한 참고 지표) 대비 0.04%포인트,주식은 5.59%포인트나 개선됐다"며 "향후 프로젝트파이낸싱이나 구조화 채권 등 고수익을 낼 수 있는 대체자산에 대한 투자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