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기장군 일대 701만평이 그린벨트에 이어 보전산지에서도 풀렸다. 이에 따라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가 가능해지고 부산시가 추진 중인 동부산권 개발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부산시는 5일 "2002년 1월 그린벨트에서 풀렸지만 산지관리법상 보전산지에 계속 묶여 있어 개발이 엄격히 제한받아온 기장군 장안읍,일광면,정관면 일대 자연녹지 701만평에 대한 보전산지 해제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확정됐다"고 밝혔다. 고리원자력발전소로부터 반경 8km 내에 있는 이 지역은 1971년 원전 사고에 대비한다는 이유로 그린벨트와 함께 자연녹지 보전산지 등 3중 규제에 묶였다가 그린벨트에 이어 35년 만에 보전산지에서도 해제되는 것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