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거여동 일대 송파신도시에 들어설 전용면적 25.7평 초과 중대형 임대아파트가 6000가구로 확정됐다. 또 이곳에 건립될 일반 아파트의 층고가 판교보다 높은 최대 30층 안팎에 이를 전망이다. ▶한경 9월2일자 A1면 참조 건설교통부는 송파신도시에 짓기로 한 전용 25.7평 초과 중대형 아파트 2만가구 중 6000가구(30%)를 전세형 등 중대형 임대아파트로 짓기로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분양면적 40~50평형으로 건립될 이들 중대형 임대는 주변 전셋값의 90% 선에서 보증금 및 월 임대료가 결정될 예정으로 입주 자격에는 별다른 제한을 두지 않을 방침이다. 또 전세형 임대의 경우 일반 전세처럼 2년의 계약기간을 기본으로 임대기간을 연장할 수는 있지만 분양전환은 허용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송파신도시에는 국민임대(전용 18평 이하) 2만가구와 중대형 임대 6000가구 등 최소한 2만6000가구(전체의 52%)의 임대아파트가 들어선다. 특히 중소형 평형(전용 18~25.7평 이하)으로 공급될 1만가구 가운데 일부도 10년짜리 장기임대로 건립될 예정이어서 실제 임대아파트 비중은 이보다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반면 일반분양 아파트는 중대형 평형 중 임대주택 배정물량을 제외한 1만4000가구와 중소형 평형을 합쳐 모두 2만1000~2만3000가구 안팎으로 추산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또 "송파신도시 200만평에 5만가구를 짓기 위해서는 판교(평균 170%)보다 높은 용적률을 적용해 중·고밀도로 개발할 수밖에 없다"며 "평균 250% 안팎의 용적률이 적용돼 아파트의 층수는 15~30층 정도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