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특허청 공무원이 암전이를 일으키는 인간 유전자의 기능을 규명,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제네틱스'에 논문을 발표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특허청 화학생명공학심사국의 박영관 심사관(39).


5일 특허청에 따르면 박 심사관의 논문 '암 전이 관련 유전자좌(遺傳子座) Mtes 1의 후보 유전자 Sipa 1'이 '네이처'의 유전공학분야 자매지인 네이처 제네틱스 5일자(한국시간) 인터넷판에 실렸다.


그는 지난해 4월 미국 국립보건원(NIH) 재직 시절 이 논문을 작성했으며 그의 후임자가 논문을 마무리해 네이처 제네틱스에 냈다.


박 심사관은 지난해 박사인력 특채로 특허청에 들어갔다.


박 심사관은 이 논문에서 사람의 혈액세포 분화에 관련하는 유전자인 'Sipa 1' 유전자가 암세포 전이에도 작용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암에 걸린 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 결과 Sipa 1 유전자를 억제한 쥐는 그렇지 않은 쥐에 비해 암전이가 현저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