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새내기주, 기관물량 뚫고 반등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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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폭을 키워가던 신규상장주들이 9월 들어 앞다퉈 상승세로 돌아섰다.
상장 직후 공모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연일 내리막을 걸었지만,최근에는 기관 매물 부담을 꿋꿋하게 견뎌내고 있다.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기관 매도 공세도 한풀 꺾였다.
5일 코스닥시장에서 메디포스트와 우리이티아이 씨디네트웍스 등은 모두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씨디네트웍스는 이날까지 이틀 동안 18.6% 올랐으며 우리이티아이 메디포스트는 각각 4.1%,6.7% 올랐다.
이들 종목은 지난 8월 말까지만 해도 기관 보호예수 물량이 풀린 데 따른 우려감으로 약세였다.
지난달 29일에는 메디포스트가 하한가를 기록하고,씨디네트웍스는 9.60% 하락하기도 했다.
이들 종목 외에도 신규 상장종목들은 한달 이상 지지부진하던 모습에서 탈피,바닥을 다져가고 있다.
새내기주 중 하락폭이 가장 컸던 위트콤과 아리온테크놀로지도 8월 말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오알켐과 테이크시스템즈 디아이디 나모텍 등 다른 종목들도 8월 28~30일을 기점으로 바닥을 찍고 회복세를 키워가는 모습이다.
새내기주들이 반등에 나서는 가장 큰 이유는 가격 메리트 때문이다.
한달여가 넘는 기간 동안 약세를 이어오면서 거품제거 수준을 넘어 저평가됐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나모텍과 오알켐 디아이디 아리온 등은 올해 실적전망치 대비 PER(주가수익비율)가 3~4배 수준에 불과하다.
그동안 악재로 작용하던 기관 매도 공세도 종목별로 진정단계로 접어들었다.
기관은 보호예수가 풀린 지 10일이 넘은 산양전기와 오알켐 케이엘테크 모두투어 등에 대해 매도 규모를 줄이거나 다시 사들이고 있다.
보호예수에서 벗어난 지 10일도 채 안된 씨디네트웍스와 우리이티아이 위트콤 등은 여전히 기관의 매도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물량부담은 상당 부분 줄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공모 후 1~2개월이 지나면서 상장 초기의 거품이 빠지고 변동성이 줄어들었다"며 "앞으로는 실적에 따라 차별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