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충남 탕정에 건설 중인 7-2 LCD 생산라인 증설을 위해 1조7641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삼성전자는 40인치 이상 대형 패널 생산라인인 7-2라인 증설 및 장비구입 비용으로 내년 상반기 1조7641억원을 추가로 투자한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월 7-2라인에 2조809억원을 1단계로 투자했으며 현재 생산장비를 반입하고 있다. 새로 증설할 예정인 7-2라인은 지난 4월 양산을 시작한 7-1라인과 동일한 1870×2200mm 기판을 투입할 계획이며 내년 4월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생산규모는 1단계와 2단계 각각 월 4만5000장씩 모두 9만장이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7세대 LCD 생산량은 7-1라인 월 6만장,7-2라인 9만장을 합쳐 월 15만장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전세계 LCD업계 가운데 가장 먼저 7-1라인(S 라인)을 가동한 데 이어 증설 투자 계획을 먼저 발표함에 따라 내년 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40인치 이상 대형 패널 표준화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필립스LCD 등 주요 LCD 패널 생산업체들은 내년 상반기 이후 7세대 라인을 가동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7-2라인 증설투자에 따라 내년부터 40,46인치 패널을 본격 양산하게 될 경우 LG필립스LCD 등 후발업체와의 표준화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