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벤처 신화의 주인공인 재미교포 김종훈 벨연구소 사장(45)이 오는 12일 방한한다.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미국 루슨트테크놀로지스의 한국법인 관계자는 5일 "김종훈 사장이 3박4일 일정으로 방한해 한국 정보기술(IT)의 발전상을 둘러보고 협력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 96년 초고속 교환기(ATM)시스템을 개발한 유리시스템즈를 루슨트에 10억달러(1조원)에 매각,'벤처 신화'의 주인공으로 유명해졌다. 그는 한국인 최초로 미국 프로농구팀 구단주를 맡았으며 최근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벨연구소 사장에 취임,화제가 됐다. 김 사장은 방한기간 중 남중수 KT 사장 등 주요 통신업체 관계자들을 만나 차세대 무선통신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