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호전주] 3분기 깜짝실적 "우리를 주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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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로 접어들면서 상장사들의 '3분기 실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반기 기업실적의 시금석이자,연간 실적을 가늠해볼 수 있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요즘같이 마땅한 모멘텀이 없는 조정장세에서는 기업실적만큼이나 확실한 투자 지표도 없다.
실제 최근 주식시장은 3대 악재(환율하락 유가상승 금리인상)가 엄존하는 가운데 주가가 종목별로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이윤학 연구원은 "시장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완연해지기 전까지는 실적이 뒷받침되는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특히 '깜짝 실적'이 예상되는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거래소 시장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 3분기에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업종은 조선·기계 의약 미디어 등이다.
무역 건설 금속 자동차 음식료 등도 3분기에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기전자 은행 화학 등은 영업이익 규모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업종별 실적전망보다는 개별 종목의 실적에 주목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같은 업종에 속해 있더라도 개별 기업에 따라 실적이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은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 조선주와,현대증권 에스엘 등을 턴어라운드 종목으로 꼽았다.
이들 종목은 지난해 3분기에 영업적자를 냈으나 올해는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 업체들이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860억원,현대증권은 484억원의 대규모 이익을 낼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미포조선도 조선업종의 호황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부품업체인 한라공조 유성기업 평화산업 등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건설업종에서는 현대건설 GS건설 등 대형업체는 물론 태영 중앙건설 한라건설 고려개발 등 중견업체들도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업종에서는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 대신증권 등이 3분기 실적호전주로 꼽혔고,2분기에 실적이 부진했던 팬택앤큐리텔 오리온 등도 3분기에는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코스닥 시장
코스닥에서는 인터넷,LCD재료·부품,셋톱박스 업체 등이 3분기에 실적이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
CJ엔터테인먼트 인터파크 에코플라스틱 에이디피엔지니어링 등은 지난해 3분기에 적자를 기록했으나,올해는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에이디피는 43억원,CJ엔터테인먼트와 에코플라스틱은 20억원대의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업체 중에서는 NHN과 네오위즈가 3분기에도 매출 및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NHN은 검색시장의 고성장이 지속되면서 3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네오위즈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억5000만원에 불과했지만,올해 3분기에는 무려 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상반기에 비약적인 성장을 한 휴맥스와 홈캐스트 등 셋톱박스업체들도 하반기에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휴맥스와 홈캐스트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330%,70%에 이를 전망이다.
통신서비스업체인 LG텔레콤은 가입자수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도 사상최고치인 109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밖에 프롬써어티 크로바하이텍 KH바텍 심텍 화인텍 서울반도체 등 일부 IT부품주들도 3분기 실적호전주로 꼽히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