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 솔루션 개발업체인 유엔젤이 증권사들의 추천 리스트에 잇달아 오르면서 주가도 급등하고 있다.


이달 들어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며 17% 올랐다.


6일에는 400원(3.59%) 상승한 1만1550원에 마감됐다.


자본금 32억원의 소형 업체인 유엔젤은 통화연결음 캐릭터 벨소리 등의 콘텐츠 운영 솔루션을 개발,이동통신 서비스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이날 유엔젤에 대한 첫 분석보고서에서 "국내 시장에서 안정적인 매출과 해외 시장 진출 성공으로 향후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제시했다.


현주가 대비 40%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이 증권사 정우철 연구위원은 "지난해 8월 수익배분 방식으로 태국에서 통화연결음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올 1월에는 말레이시아에서도 사업을 시작했다"면서 "이들 국가의 이통통신 가입자가 증가하고 부가서비스 매출 비중도 높아지는 추세여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유엔젤은 지난해 236억원의 매출과 1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정 연구위원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43%,297% 증가한 338억원과 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앞서 한국투자증권도 "유엔젤은 상반기 중 지난해의 부진을 탈피했다"며 "하반기 이후에도 무선인터넷 솔루션 수주 증가로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