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가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으며 연일 신바람을 내고 있다.


현대하이스코는 6일 250원(1.61%) 오른 1만5750원에 마감,6일째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최근 연이은 강세로 지난 3월 기록했던 연중 최고가(1만7100원)에 바짝 다가섰다.


전문가들은 현대하이스코가 지난 5일부터 당진공장에서 2단계 생산에 들어갔고 해외에서도 코일센터 건립에 착수하는 등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양기인 대우증권 수석연구위원은 "10월부터 수출 가격이 오를 전망인 데다 철강 시황도 4분기부터 회복세에 들어가 현대하이스코의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당진공장의 2단계 생산시설 구축으로 성장성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현대하이스코는 지난 7월부터 당진공장의 냉연설비 일부를 가동하기 시작했고 지난 5일에는 열연도금,아연도금,컬러강판 등의 생산을 위한 2단계 설비작업을 마무리했다.


양 연구위원은 "현대하이스코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해외 공장에 제품을 납품하기 위해 중국 베이징과 미국 앨라배마 등에 코일센터를 완공했거나 건립하고 있다"며 "현대차와 기아차의 성장을 공유할 '제2의 현대모비스'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지난달 기아차가 보유 중인 현대하이스코 지분 10%를 국내외 기관투자가에 블록세일한 뒤 주가가 일시적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생산설비 확충으로 본격적인 성장주로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여름철 비수기 탓에 5.2%로 2분기(5.5%)에 비해 떨어지겠지만 4분기에는 6.7%로 높아지며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대우증권은 예상했다.


하나증권도 "당진공장의 2단계 설비완료로 현대하이스코는 자동차용 강판 전문 업체로의 도약이 기대된다"며 "일반 강관 생산은 줄이는 대신 '하이드로포밍' 등 고급 제품의 생산을 늘리고 있어 수익성 개선도 두드러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우증권과 하나증권 모두 현대하이스코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9500원을 제시해 놓고 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