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30위권 이하 종목을 중심으로 주식퇴장(Stock Hoarding)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7일 우리투자증권 이윤학 연구원은 2001년이후 지금까지 증시의 유동주식비율이 24%까지 하락한 가운데 올들어 일시 정체됐던 외국인의 보유비중 증가와 주요주주의 보유비중도 증가세로 돌아서 주목된다고 밝혔다. 상장주식수에서 대주주나 자사주 등 주요주주지분과 외국인지분을 차감해 유동주식수를 산출한다. 이 연구원은 "특히 주요주주의 보유비중 증가는 자사주 매입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유동주식비율의 감소흐름이 국내 주요주주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커질 것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상위 30위권 종목들의 유동주식비율은 대체로 22%에서 횡보하고 있는 반면 30위권이하 종목등의 경우 2001년 9월 38%를 기록한 이후 줄곧 하락해 8월 현재 27%까지 내려와 있다. 이와관련 주요주주와 외국인들이 시가총액 30위권의 종목에 대한 비중은 더 이상 확대하지 않는 가운데 매수의 초점이 시총 30위권 이하의 종목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유동주식비율의 감소폭이나 감소율이 클수록 해당 종목의 주가가 시장수익률을 웃도는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하고 관련종목을 추천했다. 현대중공업,오리온,LG상사,신한지주,LS산전,두산중공업,LG생활건강,대교,현대미포조선,LS전선 등.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