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은 자사의 고혈압치료제 개량신약 '애니디핀'의 임상시험 결과에 대한 논문이 의학분야 국제 학술지인 '클리니컬 세라퓨틱스'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7일 밝혔다. 이 논문에 따르면 연세대 의대 정남식 교수팀이 국내 고혈압 환자 118명을 대상으로 애니디핀과 미국 화이자의 오리지널 신약인 노바스크를 8주간 복용시킨 결과 혈압 강하효과가 거의 같았으며 평균 복약 순응도는 애니디핀이 97.4%로 노바스크(97.1%)를 약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애니디핀은 노바스크의 성분 가운데 하나인 베실레이트를 말레이트로 바꾼 개량신약으로 지난해 종근당이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 애니디핀은 지난 상반기 60억원어치가 팔렸으며 올해 1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