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있는 가을 山寺로 소풍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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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가을 산사가 선율에 젖는다.
각 사찰마다 앞다퉈 마련하는 산사음악회 덕분이다.
가장 먼저 가을 산사음악회를 여는 곳은 대구 영남불교대학 관음사(주지 우학).오는 10일 경산 남천 둔치에서 열리는 '난치병 어린이 돕기 및 경산시민을 위한 참 좋은 가을 음악회'다.
영남불교대학 사물놀이 연구회와 선재사물놀이,가릉빈가합창단 등이 국악,팝페라,관현악,재즈댄스 등으로 무대를 꾸민다.
(053)474-8228
이어 고창 선운사는 오는 24일 제2회 산사음악회 및 축제를 연다.
해마다 전국에서 수천명의 관객을 모으며 '산사음악회 1번지'로 자리잡은 경북 봉화 청량사(주지 지현)는 다음 달 1일 오후 7시 산사음악회(사진)를 열면서 '생명-당신을 존경합니다'를 화두로 내걸었다.
청중들이 별과 달을 조명으로 삼고 귀뚜라미 울음과 낙엽 구르는 소리를 배경 삼아 공연을 즐기며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자리다.
죽비 삼성(三聲)으로 문을 여는 첫번째 마당에서는 인묵 스님이 이끄는 불교어산작법학교의 영산대재 공연이 펼쳐진다.
영산재 중 하이라이트인 '천수바라' 등이 펼쳐져 이땅의 모든 생명의 행복을 기원한다.
이어 두번째 마당에서는 강금령(소프라노) 장관석(바리톤) 김민성(테너) 트리오의 성악 공연과 가수 임지훈 김동환 정경화 윤수일 등이 흥겨운 무대를 꾸민다.
(054)672-1446,(02)723-9836
순천 송광사(주지 영조)는 다음 달 1일 저녁 산사음악회를 개최한다.
송광사는 1~3일 제3회 불교문화축제를 열면서 가족 애니메이션 영화 상영,송광사 역사 사진전,유물특별전,전통등 경연대회 등과 함께 지역 복지시설 노인들을 초청해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하고,지역복지시설 노인들을 초청해 음악회를 마련한다.
부산 범어사도 개산대제가 열리는 1~3일 제2회 산사음악회를 연다.
이어 도선사는 10월8일 제1회 개산대재 및 문화축제를 열어 가수 정태춘 박은옥 등을 초대해 음악 무대를 꾸미고,전남 해남 미황사는 10월15일 괘불재와 작은 음악회를 갖는다.
전남 화순 운주사,경남 합천 해인사도 10월 중 산사음악회를 열 예정.경주 불국사에서는 10월 8일 청운교와 백운교 앞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 제5회 전국 불교음악제가 열린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