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K는 7일 세계에서 가장 얇고 가장 가벼운 휴대폰(모델명 VK2000)을 내놓았다.


유럽통화방식(GSM)을 채택한 수출용 제품으로 두께는 8.8mm,무게는 48g에 불과하다.


또 가로 4.99cm,세로 8.99cm로 크기가 명함만큼 작아 지갑에 넣을 수도 있다.


이 휴대폰은 기능이 단순한 점이 특징이다.


카메라나 MP3플레이어 등의 기능을 갖고 있지 않으며 통화,문자 전송,간단한 인터넷 검색 정도의 기능만 갖췄다.


외형은 소형 전자계산기를 닮았다.


몸체는 검은색을 사용했고 막대형(바 타입) 디자인을 채택했다.


VK는 이달 중 중국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유럽 동남아 미주 등 세계 각지에 대당 100달러(10만원) 안팎의 저렴한 가격에 이 휴대폰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 오는 12월께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을 채택한 국내용 슬림폰을 내놓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VK는 현재 300만대 수준인 휴대폰 연간생산량을 2007년까지 200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이철상 VK 대표는 "자체 기술력을 발판으로 저가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면서 "VK2000은 가격과 디자인을 모두 중시하는 전 세계 실속파 비즈니스맨들이 많이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