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리앗 외국계 증권사들이 70% 이상을 독식하고 있는 국내 외국인 주식중개 시장에서 삼성증권이 점유율 5%대를 돌파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7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 들어 8월 말까지 외국인 약정액은 10조6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외국인 거래 규모 195조원의 5.4%를 차지했다.


2002,2003년 각각 7조원으로 4% 안팎에 머물던 해외 약정 점유율이 작년 4.6%(11조6000억원)로 높아진 뒤 올해 처음 5% 선을 넘어선 것이다.


점유율 상승은 작년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올 들어 더욱 뚜렷해지는 추세다.


실제로 연초 월 1조원을 밑돌던 외국인 약정은 8월에는 1조7000억원으로 두배가량 급증했다.


8월 한 달만 놓고 보면 점유율이 5.8%에 달한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