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증권이 유로/달러 환율에 대한 저평가 진단을 철회했다. 8일 모건스탠리 외환전략가 스티븐 젠은 고유가와 자사의 주요 경제권 성장률 전망치 수정을 감안해 유로/달러 환율에 대한 저평가 판단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내년 유가(WTI기준) 전망치를 배럴당 45달러에서 64달러로 대폭 높이고 내년 세계 GDP성장률 전망치를 4.1%에서 3.7%로 내리고 올해와 내년 미국 성장률 전망치도 각각 3.5%와 3.3%로 하향 조정했다. 젠 연구원은 "달러에 대한 건설적 시각은 유지하나 유가와 카트리나 쇼크 영향을 배제하기 힘들다"며"연말 유로/달러 전망치를 종전 1.18달러에서 1.22로 내년 3월말도 1.18에서 1.24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내년 6월말 유로/달러 전망치는 1.18에서 1.22로 고치고 9-12월말 전망치 1.20은 그대로 유지했다. 젠은 "그러나 금리 차이와 경기회복 속도를 감안했던 달러/엔 전망치는 수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연말부터 오는 2006년말까지 분기별 달러/엔 전망치는 112-110-115-117-120엔이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