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4:49
수정2006.04.03 04:51
< 김기봉 CJ자산운용 본부장 >
고유가에도 불구,물가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미국 장기금리 역시 단기금리의 지속적인 인상에도 불구하고 차분한 모습이다.
지금 우리 주식시장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부실기업으로 전락한 많은 기업들이 이제는 우량기업으로 탈바꿈,시장 전체의 이익창출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교역조건은 1999년 이래로 환율 하락과 유가 상승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악화되었으나 2001년 이후로 상장기업들의 자기자본이익률은 오히려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는 서비스업을 위시한 내수관련 업종의 비중이 커진 것에도 영향이 있겠으나 본질적으로는 기업의 질적 개선이 주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에 비해 아직도 우리 시장의 밸류에이션은 저평가가 지속되고 있다.
따라서 당분간은 물가나 GDP 등 거시지표의 변화보다는 개별 기업들의 이익창출 능력 개선 등에 투자의 초점을 맞추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된다.
아직 본격적인 내수회복을 언급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지만 실적이 회복되는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