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자사주를 취득한 상장사의 69%가 자사주 매입 후 주가가 올라 '주가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라는 취득 목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6일까지 자사주 취득을 완료한 58개 종목 중 69%인 40개 종목은 총 매입액에 비해 평가액이 커 평가이익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58개 종목의 총 자사주 취득금액은 2조5128억원인 데 비해 취득한 자사주의 총 평가액(6일 현재)은 2조7082억원으로 1955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했다. 이는 자사주 취득 기간이나 취득 완료 이후 자사주 취득 종목의 주가가 대체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 보통주의 평가이익이 총 1293억3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한국투자금융지주(140억1700만원),삼성전자 1우선주(79억9600만원),현대증권(59억4000만원),삼성물산(58억2000만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